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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자기 돌봄 -타라블랙 지음, 이재석 옮김

나의 마음이 심란하여 도서관에서 이책을 빌렸다. 학교폭력 후 학부모들에게 받은 모욕적인 말과 연이어 시험에 계속 떨어져서 몸과 마음이 바닥이었다.

멈추고 살피고 보듬고 껴안다. 

우리는 뭔가 부정적인 것에 끌리고 그 생각과 감정에 머물러 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화살을 돌리거나 남을 원망한다. 나역시 나의 실패와 그들이 나에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말에 꽃혀서 헤어나지를 못했다. 

나의 나쁜 감정을 씻어 주는 명상 방법이 있다

책에서 소개해준 RAIN 수행

R 인식한다.  Recognise 여기서 인식과 허용은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단지 '아 지금 여기에 뭔가가 일어나고 있구나. 좋아 그냥 이대로 내버려두겠어'

A 허용한다. Allow 그대로 허용하고 보는 것이다. 

I 조사하다. 살피다. Investigate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살펴보고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대상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 신념, 느낌, 감각, 감정을 살핀다. 이때 친절하게 따뜻하게 지금 우리 몸과 가슴에서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I 친밀한 주의다. Intimacy는 따뜻한 돌봄으로 스스로 드러내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주의력으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감정, 느낌을 인식하고 허용하며 조사하는 것이다. 

N 동일시 하는 것에 벗어나게, Non-identification 동일시에서 벗어나기 이다. 바다는 파도를 일으키지만 파도를 바다라고 여기지 않는다. '나'라는 온전한 존재를 '바다'라고 볼때 시시각각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감정의 파도는 '나'가 아니다. 파도와 '나'를 동일시하지 않고 그 파도를 인식 할 때 '나'는 고요한 바다로 돌아올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때 마다 고통스러울 수 없다. 잠시 멈추고 직시, 직관, 바라봄 그리고 받아들임 그러고 나면 그 다음 무엇을 선택할 지 여유가 생길 것이다. 

나를 너무 채찍질로 담근질 하지 말고 천천히 들여다보고 부드럽게 돌봐서 온전히 내가 나다움을 살 수 있게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를 들여다보고 통찰하고 깨어있을 수 있도록 명상을 해야하는 것 같다. 쉼을 갖자.

그러면 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만들어진 타인과 영화 찍기를 그만두고 타인의 말이나 고통, 스스로 내린 비난 등 용서하기다. 아프리카 쿠족의 전통적인 용서법의 핵심이 기다림이라고 한다. 충분히 슬퍼하고 분노한 뒤 가슴 속의 선한 에너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생각에 빠져있을 때 '깨어있기'다 이것은 생각에 이름을 붙여 관찰하는 순간 그 생각 속에 덜 빠지게 된다. 감각이 늘 깨어있도록 돕는 명상 '바디스캔'이다. 이것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구석구석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다.  그밖에 닻이용하기, 만트라 외우기, 호흡법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다양한 관계속에서 갈등과 번뇌함이 있다. 나와 너의 풀리지 않는 고리는 사랑으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역설적으로 만가지 슬픔에 만가지 기쁨이 현존하고 나의 눈물을 나보다 누군가 더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가? 나의 생각을 주의깊게 살펴 그 뒤에 감추어진 진실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나 나신을 탐구해야 한다. 내 안의 선함에 무게 중심을 가져다 두어야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감정이 기쁨을 가져다 주는지, 그것을 내안에 초대하여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타인의 선함을 발견한다. 상대방의 선함을 볼 줄 아는 것 이다 우리가 상대에게 내재해 있는 선함을 보는 것이다. 엑시트 영화에서 형사가 준열이의 선한 본성을 자각하여 알려줘서 준열이가 달라지는 것 처럼... 

거의 10년동안 일만 하면서 나의 마음을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이제 내 마음을 챙기고 나에게 쉼과 여유를 주고 싶다. 좀 다른 나다운 나의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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