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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유

세자매 여수 여행

이모 장례를 마치고 언니들과 번개 여행으로 여수를 갔다. 큰 언니가 여수, 여수 해서 여수로 고고씽했다.

수원에서 3시쯤 출발해서 7시정도에 도착해서 바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바다를 보았다. 여수 노을을 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흐려서 못보고 돌산대교, 장군도, 거북대교 다리를 보았다. 여수항은 조그만고 고소미 벽화마을이 운치가 있다. 

여수 밤바다.... 노래에 취해서 여수 밤바다는 젊음과 낭만이 있다. 낭만포차 거리에 젊은 여인들이 참 많았다. 보기만 해도 좋다. 낭만 포차에서 알딸딸하게 소주 마시고 삼합을 먹었다. 생각보다 낭만보다 다딱다딱 붙어서 좀 답답하지만 그것 자체도 낭만이다. 여수 밤바다 바람도 좋고..

낭만하우스는 골목골목지나서 계단을 걸어서 겨우 숙소를 찾았다. 미로 같은 골목에 테마가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다음날 아침에 억수록 비가 많이 내려서 숙소가 더 머물고 싶었지만 큰언니는 나가야 한다고 해서 천사 고소동 벽화 마을을 우산 쓰고 돌아다녔다. 가파른 골목을 올라타면서 오포대도 보고 구릉지에서 여수 바다도 보고... 운치가 있다.

여수 항일암은 돌산면에 있어서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서 산정상에 암자가 있다. 올라가는 것이 불신이다. 항일암에서 여수 바다를 보고 내려왔다. 계속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워서 자꾸 넘어질 뻔했다. 

여수 예술랜드는 손 전망대가 유명하다. 손 전망대를 보기 위해 만원입장료를 내고 봤는대... 참 거시기 했다. 손 전망대가 여수 인증샷 같다. 예술랜드에 있는 조각을 휘리릭 보고 점심 먹으러 갔다. 

거북이 식당에서 여수 간장게장을 먹고 오동도로 가서 또 여수 바다를 보았다. 여수 용일암 보고 세연이가 여수 가서 꼭 해야 하는 것 리스트 보내줘서 여수의 유명한 빵집과 바케트 빵집을 갔다. 빵맛은 그냥 그런데.. 가는 곳 마다 젊은애들이 참 많았다. 여수는 대학생, 청년들이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낭만 여행으로 많이 오는 것 같다. 

가는 곳마다 여수 바다를 보면서 마음을 열고 깊이 숨을 마시면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자. 생각했다. 두달 병가를 마치면서 힐링 여행을 했다. 

다시 학교가서 잘 적응하면서 조용히 살자. 올해는 조용히 묵언 수행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여수 바다여 나를 치유하고 한발한발 내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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